나경원, '김종철 사태'에 정의당 칭찬·민주당 돌려차기
2021-01-25 15:32:57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정의당 태도 매우 적절, 민주당과 확연히 다른 모습"
오세훈 "참담한 심정, 일관되게 무관용 원칙 적용돼야"
오신환 "정의당 원칙, 악어의 눈물 흘린 민주당과 달라"
오세훈 "참담한 심정, 일관되게 무관용 원칙 적용돼야"
오신환 "정의당 원칙, 악어의 눈물 흘린 민주당과 달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재차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원인이라는 점을 재차 지적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요. 참담하다"라며 "피해자가 받았을 상처가 걱정됨과 동시에 국민들께서도 얼마나 실망이 컸을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다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라며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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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그는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한 뒤 "다시 한 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과 함의를 생각하게 된다.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배달라이더 간담회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일관되게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시장의 피해자는 2차·3차·4차 가해를 받았다"라며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소한다? 내 귀를 의심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신환 전 의원 역시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라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은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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