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부터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고, 경기도가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음성전화를 제외한 단문 문자메시지(SMS), 멀티미디어메시지(MMS), 119신고 애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 다양하게 119신고를 할 수 있다.

특히 유선전화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과 장애인도 119신고를 쉽게 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집중호우나 태풍 등 대형재난 상황에서 신고전화가 급증할 경우, 우회 신고수단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이 시스템을 운영해왔으나, 그동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31개 시군 전역의 신고를 모두 접수한 후, 경기북부만 북부소방본부로 이관해 처리라는 복잡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다매체 신고 급증에 따라 소방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 고도화사업'이 추진됐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북부소방본부 간 시스템 분리작업도 탄력을 받았다.

이에 북부소방본부는 시스템 구축을 지난해 12월부터 추진, 지난달 25일 완료해 독자적인 다매체 신고 접수와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구축 완료 후 지금까지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 119종합상황실의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총 1194건을 접수했으며, 이중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것은 38건으로, 경기도 전체 다매체 신도 출동의 45%를 차지한다.

시스템 이용방법은 먼저 119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전화통화 없이 신고할 수 있고 사진이나 영상 첨부도 가능하다.

119신고 앱에서도 신고할 수 있으며, 세계위성항법장치(GPS) 정보로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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