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10명 중 6명, 취업 포기…"공공일자리 도움 안돼"
수정 2021-02-24 14:22:35
입력 2021-02-24 14:22:42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대한상의, 329명 대상 실태 조사…경기 활성화·노동시장 개혁·기업투자 촉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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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청년구직자 329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상황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평균 9.3개월의 구직활동을 하면서 최근 1년간 8.4번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2.0회의 면접을 봤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4.0%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직을 '의례적으로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7.4%에 달했고, '거의 안하거나 그냥 쉬고 있다'도 23.7%로 집계됐다. '대학원 진학 등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10.3%로 나타났다.
'올해 내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7.1%가 어렵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최근 고용시장 악화요인을 묻는 항목에는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감소'가 64.1%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화·산업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을 꼽은 비율은 25.8%로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 인상 등 기업의 채용부담 때문이라는 의견은 8.8%였다.
고용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 우려'가 49.2%, '고용시장 경직으로 기업들의 채용 기피'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감소'는 각각 21.0%·16.1%로 집계됐다.
정부의 단기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7.8%가 '신청한 적 없다'고 답변, '참여 해봤다(6.4%)'를 압도했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까닭으로는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음(30.6%) △정보를 찾기 어려움(27.5%) △취업에 집중하기 위함(26.9%) △신청해도 안 될 것 같음(15.0%) 등이 언급됐다.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우선 정책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 대상의 35.9%가 '경기 활성화'를 꼽았으며, '노동시장 개혁'과 '기업투자 촉진'도 각각 18.2%·11.9%로 나타났다. 4차산업혁명 인력수요에 맞는 재교육과 대졸자 과잉해소 등 교육개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인식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신산업 분야에서 고숙련 전문인력 수요가 많은 만큼 인력양성 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제도와 분위기를 쇄신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기업들이 청년을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을 넓혀 줘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