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대박 '스파이', 김재중, 유오성에게 살해위협 받은 이유는
김재중이 유오성의 살해공세를 극적으로 모면했다.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하는 김재중은 중국 심양(셴양)에서 북에서 남파된 간첩 유오성으로부터 죽음직전까지 몰렸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로는 유오성이 한 것이었다. 하지만 김재중의 지갑속에 있는 배종옥의 사진이 그를 살렸다. 배종옥은 한때 북한 정보원출신이었던 것.
KBS2가 9일 첫 방영한 미니시리즈 ‘스파이’가 첫날부터 긴장감과 스릴 만점을 보여줬다. 출발은 좋다.
할리우드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는 긴박한 액션과 스릴, 반전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살인눈빛을 자랑하는 유오성의 소름끼치는 몰입연기와 최초의 역션물에 도전한 배종옥의 막힘없는 연기는 스파이의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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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2가 9일 저녁 첫 방영한 가족첩보드라마 '스파이' | ||
주인공은 김재중. 스파이에선 김선우로 분했다. 김재중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전혀 모르지만,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50이 넘어 농익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종옥은 북측 요원출신으로 박혜림으로 분장했다. 김재중과 배종옥은 모녀지간이다. 둘은 서로를 모른다.
배종옥을 죽이라는 지시를 받은 유오성은 황기철로 나와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다. 유오성은 끈질지게 배종옥을 유혹했다. 배종옥은 식칼로 한때 동료였던 유오성을 부엌칼로 죽이려는 등 그와 엮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배종옥은 대역없이 칼쓰는 장면을 직접 열연했다.
배종옥은 유오성으로부터 선우를 포섭하라는 요구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다시는 옛날의 북측 요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고 평범한 주부로 살고 싶은 그에겐 유오성의 요원복귀 요구는 힘든 선택이었다. 과거 유오성은 배종옥 때문에 상부에서 지령한 임무를 달성하는 데 실패하고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겪어야 했다.
김재중은 셴양에서 유오성으로부터 살해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벗어난 후 국내로 귀국했다. 분석요원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그에겐 좌천으로 느껴졌다. 현장요원으로 활동하려는 그의 희망이 무참히 깨진 것.
스파이는 첫날부터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진부한 첩보영화가 아니라, 재미를 주면서도 첩보 영화 특유의 강렬한 스피드와 극적인 반전, 물고물리는 암투와 정보전쟁, 화려한 액션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금처럼 남한과 북한이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스파이의 방영은 충분히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금요일마다 50분짜리를 2부 연속 방영하는 점도 독특하다.
스파이는 이스라엘의 첩보드라마 ‘마이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남북한 분단상황에 맞는 상황설정으로 관심도를 높였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