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레드 TV 시장 성장
화질·디자인 등 올레드 TV 장점 부각…가격 경쟁력도 ↑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LG전자의 ‘올레드 대세화’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는 지난해 보다 두 배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 출하량은 710만대로 지난해 보다 9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모델이 2021년형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시장에서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팽창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황도 올레드 TV 진영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TV 시장의 구매패턴이 고급대형 제품으로 맞춰지면서 올레드 TV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유일하게 TV용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능력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올해도 LG전자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411만대의 올레드 TV를 팔아 6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드 TV가 잇달아 우수성을 인정 받는 것도 판매 확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제품 평가에서 LG전자 올레드 TV(모델명 65CX)는 총점 87점으로 평가 제품 227종 중 1위에 자리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화질과 음향, 시야각, 활용성, 소유자 만족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LG전자 올레드 TV는 1위를 포함, 컨슈머리포트의 TV 평가 ‘톱10’ 중 7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가 럭셔리 제품으로 인식되던 올레드 TV 가격이 구매를 촉진하는 스윗스팟 진입에 성공했고, LCD TV 대비 화질, 디자인 등의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도 48·55·65·77·88인치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올레드 TV의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의 선택지를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18개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올레드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한국 시장 출시 기준으로  70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이 기존 7개에서 11개로 늘렸다.

올해 LG 올레드 TV 라인업은 △보다 진화한 성능과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G시리즈) △CES 최고 TV로 선정된 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B/A시리즈 △롤러블, 8K 등 기술 혁신으로 이뤄낸 R/Z시리즈 등으로 구성됐다

   
▲ 모델이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에게도 올레드 TV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이 MZ 세대의 관심이 큰 게임에서 올레드 TV가 차별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게이밍 성능을 포함한 LG 올레드 TV의 강점인 4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샤프(Sharp)는 정확한 블랙이 만드는 선명함 △스피디(Speedy)는 빠른 응답속도와 몰입감을 높이는 게이밍 성능 △스무드(Smooth)는 역동적 움직임도 매끄럽게 표현하는 화면 △슬림(Slim)은 라이프스타일 선도 디자인을 의미한다.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도 LG 올레드 TV의 장점 중 하나다. LG 올레드 TV는 TUV라인란드와 UL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검증과 ‘플리커 프리’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또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눈 건강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로부터 ‘눈에 안전한 TV’ 인증 받은 패널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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