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아내 "범행 4일전 경찰 도움 요청했다는데…"
수정 2015-01-15 20:19:56
입력 2015-01-15 20:18:11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경기 안산시 인질범 살인사건이 경찰의 초기 대응만 빨랐어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늑장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피의자 김상훈(46)씨의 부인이 사건발생 4일 전에 경찰을 찾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상담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되돌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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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안산 인질범./사진=채널A 캡처 | ||
A씨는 다음날(8일) 오후 3시께 친구와 함께 안산상록서 종합민원실을 찾아가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고,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수사상담관 B(59·전직 경찰관)씨에게 "아이들을 죽인다고 했다. (김씨가) 구속될 수 있느냐"며 신변보호 조치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B씨는 "현장에서 신고를 하면 체포되고 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쓰면 담당형사에게 배당돼 상담을 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A씨는 신변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소장'을 접수 할 용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
결국 경찰 상담 4일 뒤인 12일 김씨는 A씨와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의 전 남편(49) 집을 찾아가 전 남편을 살해하고 다음날 A씨의 둘째 딸까지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수사상담관 B씨는 "당시 A씨로 추정되는 민원인 등 2명이 와서 남편한테인가 1~2대 맞았다고 해 가정폭력 같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해주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