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1분기 중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확산의 영향으로, 산란계와 오리 사육 마릿수가 급감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년 1분기(3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211만마리로, 1년 전보다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률 기준 지난 2017년 2분기(-16.0%) 이후 최대 감소이며, 전 분기보다 14.4% 줄었다.

특히 오리 사육 마릿수는 391만 9000마리로 작년 동기 대비 52.1%, 전분기 대비 50.6% 각각 급감, 지난 2011년 2분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었다.

   
▲ 전남 도내 닭·오리 축산 농가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HPAI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했고, 종오리 사육 마릿수와 육용오리 입식이 줄었다고 밝혔다.

육계의 경우 9636만 1000마리로 0.0%(1만 2000마리), 전분기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2만 7000마리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고, 이는 송아지 산지 가격 상승으로 번식우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이며, 전분기보다는 2.0% 감소했다.

젖소는 40만 7000마리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0.8% 줄었으며, 착유우 생산성 저하로 도축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돼지는 모돈(母豚) 감소로 인해 1년 전보다 0.5% 줄어든 1114만 7000마리로 집계됐고, 전분기 대비로는 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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