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첫 해부터 유주택자 부부는 28.7%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혼부부의 약 40%는 결혼 후, 약 5년간 무주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혼인 5년 차인 초혼부부 21만 2287쌍 가운데,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 비중은 40.7%였다.

반면 결혼 첫해부터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28.7%였다.

결혼 2년 차에 주택을 구입한 부부는 5.9%, 3년 차 6.5%, 4년 차 5.7%, 5년 차에 주택을 갖게 된 이들은 5.4%였다.

   
▲ 아파트 숲/사진=미디어펜

또 결혼할 때는 '맞벌이'가 많았지만, 점차 '외벌이'가 앞지르는 모습도 있다. 

결혼 1년 차인 2015년에는 맞벌이 51.6%, 외벌이 41.8%였으나 3년 차부터는 외벌이(49.2%) 맞벌이(43.9%)를 넘었고, 5년 차인 2019년 기준으로는 외벌이 47.6%, 맞벌이는 46.6%다.

결혼생활 5년 내내 외벌이였던 부부는 전체의 18.5%이었고, 이들 중 86.4%가 자녀를 낳았으며, 5년간 맞벌이였던 부부는 전체의 25.6%고 이들 가운데 82.3%가 자녀가 있어, 외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율이 맞벌이보다 높다.

집을 산 비율은 외벌이보다 맞벌이에서 높게 나타나, 5년간 맞벌이였던 부부 가운데 62.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외벌이를 유지했던 부부는 54.3%였다.

결혼생활 5년 내내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부부 가운데 82.9%는 자녀가 있었던 반면, 5년 내내 주택이 없던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80.7%로 유주택 부부보다 낮았다. 

평균 자녀 수도 5년 간 유주택 부부가 1.16명으로, 무주택(1.13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께 결혼한 신혼부부 가운데 40%는 5년째 주택을 보유하지 않는 등 무주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주택을 보유한 부부가 그렇지 못한 부부들보다 출산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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