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예비역 장성이 방위사업 비리 의혹으로 추가 조사를 앞두고 행주대교에서 투신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 28일 방위사업청 전 사업부장 함모씨가 행주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경찰과 정부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방위사업청 전 사업부장 함모씨(61·해사 31기)가 행주대교에서 투신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함씨가 투신한 현장에서는 차량, 유서, 신발 등이 발견됐다. 작은 엽서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예비역 해군 소장으로 함씨는 방위사업청에서 함정사업부장을 역임했다.

국내 유명 방산업체와 관련된 업체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었던 함씨는 방산비리 수사선상에 오른 뒤 합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고 함씨는 이날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합수부는 함씨는 조사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입건한 상태지만 합수단은 추가 조사가 불가능해진 만큼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다.

다만 합수단는 A사의 방산비리에 연루된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고 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씨는 조사와 관련해서 이의 제기를 하거나 불만을 표시한 바 없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