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금액 전년동월대비 약 2배 증가, 5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5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 10.9%, 수출 57.5% 증가를 나타내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곤란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5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발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국내 자동차 공장의 생산량 조정에도 불구,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량 역시 10.9%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생산라인./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특히 친환경차 수출 확대 및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호조에 기인해, 수출금액은 34억 9000만 달러로 93.7% 증가해 5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의 강세가 지속 중이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차 모두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전체 승용차의 19.0%를 차지했다.

다만, 내수는 신차 및 친환경차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10.1% 감소했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일본계 판매 호조로, 내수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 비중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공장이 간헐적으로 생산량을 조정했으나,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주요국 소비심리 개선으로 자동차 판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생산·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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