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범 "일베 뜻 한거 아냐"…'기소의견' 검찰 송치
수정 2015-02-04 14:22:19
입력 2015-02-04 13:58:30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정부 관계자와 접촉하겠다며 청와대 폭파 협박을 벌인 강모씨(22)가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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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등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강모씨(22)가 지난달 27일 프랑스에서 귀국 후 경기 수원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연행되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전화로 청와대 등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7~23일 강씨는 프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6차례 올린 데 이어 같은달 25일 청와대로 5차례 걸쳐 폭파 협박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청와대 관계자 등과의 접촉을 원해 폭파협박을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강씨는 청와대와 접촉하려고 한 이유에 대해선 "정부 측 책임자가 오면 말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강씨가 보수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것을 확인했지만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는 하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된 일베 회원 인증 손 모양과 관련해 강씨는 "일베를 뜻한 것이 아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로 2012년 12월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를 거쳐 부산 소재 육군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으며 이듬해 4월부터 우울증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같은해 8월 의가사 제대한 강씨는 지난해 10월까지 공익근무를 했다.
지난달 27일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진 귀국한 강씨는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29일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