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고 최동원, '소금물 관장' 불법 시술…"사망 연관성 조사"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소금물 관장’으로 불치병을 낫게 해주겠다며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목사 부부가 붙잡힌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고 최동원씨도 불법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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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최동원씨. /사진=뉴시스 | ||
5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최동원씨는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하던 중 2010년 12월 서울 강동우 명일동 A교회 목사 조모씨(56) 부부에게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다.
최동원씨는 의료캠프에서 참여했고 조 목사 부부는 환자들에게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받은 약 등을 먹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캠프에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시술을 받은 것 같다.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씨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1983년 데뷔한 최동원씨는 8시즌 동안 통산 103승74패 26세이브를 기록, 198년 롯데자이언츠 선수 시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4승(1패)를 따내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경찰은 소금물 관장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한 조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지난 6년 동안 조 목사 부부는 암 등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환자들에게 '소금물로 관장하면 불치병이 낫는다'며 9박10일간의 의료캠프를 연 뒤 소금물로 관장을 하거나 각종 의료기기와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는 등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시술로 20여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범행 기간 등을 고려해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 목사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 등을 확인하는 한편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준 한의사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