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29)이 유럽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단했다.

마인츠 구단은 9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 3년이다.

이로써 이재성은 3년간의 독일 2부리그(분데스리가2) 생활을 청산하고 1부리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뛰게 됐다.

   
▲ 사진=마인츠 공식 홈페이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한국대표팀 멤버로 출전,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목 받은 이재성은 2018년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 입단했다. 비록 2부리그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의 꿈은 빅리그 진출이었고, 결국 스스로의 노력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에서 3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 킬이 분데스리가로 승격해 이재성은 자연스럽게 빅리거가 될 수도 있었다. 2020-2021시즌 킬은 2부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렸고, 쾰른과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킬과 계약이 종료된 이재성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불러줄 빅리그 클럽의 콜을 기다렸고, 이재성의 활약을 눈여겨봤던 마인츠가 손을 내밀어 입단이 성사됐다.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위에 자리한 마인츠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가 거쳐간 팀이고 최근까지 지동원이 몸담고 있었다. 이재성 영입 직전 지동원은 마인츠를 떠나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는데, 이재성이 지동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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