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찜질방을 돌며 휴대전화 수십대를 훔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자료사진=뉴시스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김모군(18) 등 3명을 구속하고 조모군(18)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들은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찜질방에서 돌아다니며 32회에 걸쳐 휴대전화 44대(시가 2000만 원 상당)를 훔쳐 모바일상품권을 소액결제 한 뒤 장물업자에 되파는 수법으로 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주로 오전 2~5시 찜질방에서 잠을 자느라 방심한 틈을 이용해 이용객들의 휴대전화를 훔쳤고 발각될 것을 염려해 서로 망을 봐줬다.

이 같은 수법으로 훔친 휴대전화는 곧바로 초기화시켰다.

아울러 이들은 인증 절차 없이 이동통신사와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소액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훔친 휴대전화로 모바일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한 뒤 장물업자에게 헐값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명을 제외한 10명은 모두 중학교 중퇴자였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 팔아 마련한 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