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친 부동산 의혹' 세종 경찰청 배당…김의겸 사건은 서울 경찰청 배당
[미디어펜=이동은 기자]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 사건을 세종경찰청에 배당하고 내사에 착수한다.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정보를 이용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사건은 서울경찰청에 배당됐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 윤 의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사건을 세종경찰청에 배당했다.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국수본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의뢰한 국회의원 13명 관련 자료를 전날 넘겨받아 배당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윤 의원 부친 사건은 부동산 소재지가 세종인 점을 감안해 세종경찰청으로 배당됐다. 김의겸 열린우리당 의원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배당됐다.

경찰은 권익위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식 수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23일 윤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의 부동산 범죄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 부친은 지난 2016년 3월 해당 농지를 8억2200만원에 사들인 후 직접 농사를 짓겠다며 세종시에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고, 경작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윤 의원은 내부정보 이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지난 24일 의원직과 대선후보직을 모두 사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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