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유치원 '아동학대' 조사…적발건수 '0' 믿어 말어?
수정 2015-02-23 11:45:00
입력 2015-02-23 10:50:15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인천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아동학대 피해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적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
||
| ▲ /자료사진=뉴시스 | ||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은 경찰청 방침에 따라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1개월간 아동학대 피해실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2713곳 중 지난 16일 기준 2543곳(93.7%)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아동학대 피해 조사에 투입된 경찰 인력은 130여명에 불과했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해 녹화 영상 조사를 시도했지만 CCTV가 없는 어린이집에서는 원장과 교사를 상대로 간단한 질문 정도밖에는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이번 경찰의 전수조사 자체를 거부하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달동안 이 인력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는 것은 무리였다. 경찰관이 시설에 드나들면 외부 시선도 좋지 않기 때문에 원장이나 교사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거부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 협조를 얻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수조사 실효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경찰이 현장조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동학대 실태조사와 관련해 기간을 늘려 완료하라는 경찰청 지침에 따라 인천경찰은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