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10년 그림자비서 임재현 구글서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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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현 비서관 | ||
임재현 비서관은 3월1일부터 구글코리아의 대외정책부문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가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것은 10년이 넘었다. 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속칭 ‘가방모찌’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게 일했다. 어느 누구보다 워크홀릭이었다. 그는 이대통령이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스케줄을 챙겼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채 항상 이대통령 뒤에서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대통령이 차를 타면 앞좌석에서 탄채 대통령의 자문에 응했다.
이대통령은 ‘대통령의 시간’이란 회고록에서 자신과 참모들은 열과 성을 다해 일했다고 했다. 일이 희망이었고, 기도였다고 했다. 한정된 시간에 무실역행(務實力行)했다고 했다. 대통령과 참모들 모두 얼리버드(early bird)였다고 했다. 쉬지않고 뛰었고, 신나게 일했다고 했다. 임 비서관도 이대통령과 함께 얼리버드였다. 일에 파묻혀 살았다. 새벽에 가장 먼저 이대통령집과 관저를 찾아 보필했다. 개인적인 시간과 생활을 엄두도 못냈다. 모든 것을 이대통령에게 바쳤다. 새벽별 보고 출근해서 늦은 밤에 퇴근해서 잠시 잠을 청한 시간을 제외하곤 모든 시간을 ‘주군’을 위해 아낌없이 드렸다.
청와대 시절 이대통령 수행비서에서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이 대통령의 퇴임 후에도 사저로 출근하며 보필했다. 순장조로 남아 끝까지 의리를 지킨 것.
이대통령을 모시기 전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수행했다. 그땐 더 젊은 대리시절이었다. 3년간 김 전 회장의 가방모찌 생활을 혹독하게 수행했다. 김 전회장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한 워크홀릭이었다. 토막잠을 자면서 전 세계를 일주했다. 김전회장은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비행기를 가장 많이 탔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가장 많았다. 그도 김 전회장을 수행하면서 수없이 비행기를 탔다.
그는 이제 그림자 참모역할에서 벗어났다. 이대통령이 집권 5년간을 정리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출간한 것도 그의 부담을 덜게 했다.
참모생활을 벗어나 기업이란 또다른 바다에서 항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세계 최고의 IT업체인 구글에서 경륜을 펼칠 수 있게 된 것. 그림자 수행을 하면서 어느덧 40대중반이 됐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임 비서관이 글로벌 기업에서 유능한 경영자로 실력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 jungleele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