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HSBC 순이익 악화..."탈세 협력 정황 악재로 작용"
영국 HSBC 은행의 2014년 순이익이 187억 달러(21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 하락하게 됐다. 고객들의 탈세에 협력한 과거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추가 악재’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23일 현재 HSBC가 겪고 있는 스캔들과 이윤상황 악화가 무관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BBC는 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법적 문제로 인해 HSBC가 지불할 수밖에 없었던 24억 달러의 벌금과 합의금이 이윤 상황을 악화시킨 바 크다”고 보도한 것이다.
자연히 CEO의 보수도 하락했다. HSBC의 CEO인 스튜어트 걸리버의 2014년도 보수는 760만 파운드(한화 약 120억 원)로 전년도의 803만 파운드에서 상당히 하락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외환 거래와 관련한 걸리버의 귀착사유로 그가 받은 보너스가 550만 파운드에서 340만 파운드로 210만 파운드 줄어든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HSBC의 회장인 더글러스 플린트는 보너스를 받지 못했으나 총 보수액이 240만 파운드에서 250만 파운드로 오히려 올랐다.
한편 유럽 최대 은행인 HSBC(홍콩 상하이 은행그룹)는 고객 탈세 협력에 관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제스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 영국 HSBC 측은 이번 실적 발표 때에도 “2007년 이전의 과거 관행일 뿐”이라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가디언지는 “스튜어트 걸리버는 문제가 되고 있는 제네바 지점에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있다”는 뉴스를 보도하며 비판적인 논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