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대학 재학시절 34차례에 걸쳐 장학금 3380만원을 받은 졸업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 건국대 ‘장학금 왕’ 전준형씨.

24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축산경영·유통경제학전공을 졸업한 전준형씨(22)는 최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우수한 성적(4년 평균 학점 4.29)으로 이사장상을 받았다.

2011년 수시모집 전형으로 건국대에 입학한 전씨는 대학 4년 내내 일정 액수의 성적우수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다. 성적장학금으로 학비의 70% 정도를 면제받고 나머지는 국가장학금이나 다른 교내 장학으로 충당해 4년 동안 장학금으로 학위 과정을 마쳤다. 

대학 재학동안 전씨는 동물생명과학대학 장학금, 해외탐방장학, 쿨하우스(KU:L House, 기숙사) 장학, 근로장학 등 교내장학을 포함해 1번 이상 받은 장학금은 18가지다.

전씨는 신입생 때부터 꾸준히 높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비싼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부지런히 살펴보며 장학금 정보를 파악했다.

그는 “평생 일을 하신 부모님을 생각해 장학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다보니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1학년 2학기 한국장학재단이 성적에 따라 지원하는 ‘우수드림장학’을 받은 전씨는 국가장학금 제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며 소득분위에 따라 일정액을 받아 등록금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건국대 언어교육원이 지원하는 ‘외국어 특별 장학금’으로 영어회화 등을 무료로 공부한 전씨는 해외탐방 경비 400여만원을 전액 지원하는 ‘뉴프론티어(New Frontier) 프로그램’ 장학금을 받아 지난해 여름방학에 유럽을 15일 동안 탐방하기도 했다.

전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수업에 빠지지 않는다는 원칙을 4년 내내 지켰고 4학년에는 모든 과목 ‘A+’를 받을 정도로 학업성적도 우수했다

알뜰하게 대학생활을 마친 전씨는 졸업 후 장교로 입대한다. 내후년 제대하면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게 목표다.

그는 “공산품과 달리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축산경영을 통해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