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도입 첫 단계로 전자지급 결제대행업체 인수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를 인수하고, 내년 상반기 오픈마켓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컬리는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차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다수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PG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결제로 인한 각종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마켓컬리 로고/사진=컬리 제공


현재 컬리는 약 2000개 협력사들로부터 약 3만개의 상품을 직매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96%는 중소상공인이다. 편리하고 신속한 정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다. 

자체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가 완료되면 컬리는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 모델에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오픈마켓 서비스로 마켓컬리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소비자 상품선택권을 넓힌다. 더 많은협력사들이 컬리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도 컬리에서 직접 우수한 상품을 선별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 개발 과정은 유지한다.

컬리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확보도 준비한다.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한편, 위탁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초개인화 마케팅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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