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서해 5도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추가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24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최고대비태세를 발령하고 북한군 추가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북한의 해안포 도발 직후 서해 5도에 대북국지도발 최고대비태세인 '진돗개하나'를 발령했으며, 합참과 한미연합사는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돗개 하나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준비태세로 3~1등급까지 구분된다. 평소 3등급을 유지하다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로, 전면전 돌입직전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하나'로 격상된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23일 오후 3시 40분 영상전화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한미 연합위기관리태세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위기관리태세가 선포되면 대북 정찰.감시태세가 평시보다 강화되고 대북방어태세인 '데프콘'의 격상 등을 검토하게 된다.
또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원에 무인항공기(UAV)와 정찰기 등 정보자산을 증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안포를 사전에 인지해 맞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해안포를 백령도와 인접한 장산곶, 옹진반도와 연평도 북쪽의 강령반도 및 월래도, 대수압도 등의 해안과 섬의 암벽을 따라 굴을 뚫어 촘촘히 배치했다. 해안포는 동굴안에서 5m길이의 레일을 따라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 사격때는 포를 끄집어내 바깥의 위장막을 걷어 발사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도발은 배제할 수 없지만 군이 최고대비태세를 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도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은 퇴근하지 않고 밤새 집무실과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를 오가며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