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리퍼트 테러 김기종 조울증·왕따"…문재인·박원순 "안타깝다"
[미디어펜=최상진 기자]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 진보진영 인사들조차 ‘테러’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며칠 뒤 리퍼트 대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안타깝다”며 “정치적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문제를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김 씨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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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진중권 교수, 박원순 시장 트위터 | ||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김 씨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박 시장은 트위터에 “어떤 이유로든 테러는 용인될 수 없으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김기종 씨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테러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방법으로서 허용되어서도, 정당화되어서도 안 됩니다”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김씨의 행동에 대해 “통일운동 하다가 반일운동 하다가, 최근에 다시 반미운동으로. 분신 이전에 이미 조울증, 분신이후에는 후유증으로 정신적 문제 발생, 과격한 언행으로 시민운동 내에서도 왕따. 거기서 비롯된 심리적 고립감에서 극단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정체성의 문제. '개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국가와 민족, 혹은 종교와 같은 대의와 전적으로 동일시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보하려 하죠. 표방하는 대의의 숭고함이 그것을 위해 저지르는 범죄를 정당화해 준다고 믿게 되죠”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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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뉴스 캡처 | ||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경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통일운동단체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를 준비하던 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약 25㎝ 길이의 과도에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에 상처를 입었다.
즉시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리퍼트 대사는 지혈 후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 2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기종 씨는 종로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경찰은 그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