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서울대 지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대학생 A씨(24)를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12월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조된 직인이 찍힌 가짜 수능 성적표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 A씨는 서울대 정시전형 원서접수 직전 자신과 수험생 70여명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며 합격선이 각각 수능 표준점수 800점 기준 531점과 528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수험생들은 허위 정보로 하향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했고 A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인이 찍힌 성적표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성적표의 직인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서울대 경영대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어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짜 성적표를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위조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5만원을 주고 모바일 메신저 사진 전송을 통해 위조된 성적표를 건네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정보 유포로 하향 지원을 유도한 것은 형사적으로 처리할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며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