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수강신청 일주인 전 전공과 영어강의를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기습 전환한 한양대학교의 결정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양대는 이번 학기부터 공과대학을 제외한 전 단과대의 전공강의와 영어전용 수업에서 상대평가를 적용, 이번 계획에 따라 한양대 A학점 비율은 해당 강의 전체 수강생의 40%, A학점과 B학점을 합한 비율은 80%로 제한된다.

10명 미만이 수강할 경우 A학점 비율을 50%, A학점과 B학점을 합한 비율을 90%로 하기로 하는 등 한양대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달 초 인터넷 수강신청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성적평가 방식 변경 등 학교 측이 의견 교류 없이 통보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상대평가가 도입되면 과도한 경쟁과 줄세우기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상대평가 전면 철회를 위해 25일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양대 측은 ‘학점 받기 쉬운 학교’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절대평가를 유지해야 하는지 몇 년간 고민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계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학점 받기 쉬운 학교'라는 오명은 장기적 관점에서도 한양대 졸업생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