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 서울사이버대 신입생 입학
일·학습 병행 제2의 인생 설계 안성맞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온라인 고등교육을 진행 중인 사이버대학교에 올해 각계 인사가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경희사이버대 2015학년도 전기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국 21개 사이버대(전문대 등 포함)가 2015학년도 1학기 개강을 맞은 가운데 전체 신·편입생 중 80%가량이 사회에서 활동 중인 직장인 등이 차지했다.

사이버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제2인생설계 교육, 전문과정 이수 등 학위 과정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 일반인이 수요가 가장 많아 고교를 갓 졸업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은 10명 중 2명꼴로 적다.

올해 신입생으로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학과에 입학한 배우 장동건씨(43)는 자신의 분야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늦깎이 대학생이 돼 화제가 됐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올해 신학기 입학 전인 지난달 말께 장동건씨가 서울 미아동 서울사이버대를 찾아 담당 교수와 인사를 나눴다. 편입이 아닌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한 장동건씨가 향후 4년간 열심히 참여할 것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동엽씨(35)도 서울사이버대에 입학, 문환콘텐츠공학과 편입을 통해 관련 과정을 이수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청 직원 25명과 함께 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사이버대 입학 이유에 대해 지난달 28일 경희사이버대 입학식에서 유 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복지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는 최동용 춘천시장(실버문화경영학과), 오영석 영명 대표이사(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개그우먼 서길자씨(상담코칭심리학과) 등이 전문분야 교육 및 제2인생 설계를 위해 사이버대를 찾았다.

서길자씨는 “1994년 데뷔했는데 방송 활동 중 골프를 접하게 됐다. 골프는 멘탈이 강해야 하는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부부들의 정신적 상담을 골프로 접근하려고 한다.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다각적인 비전의 한 하나로 디문예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지난해 9월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올랐던 여자육상 배찬미 선수(24·광주시청)는 대구사이버대 사회복지과에 입학,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인천경찰청 외사과 관광경찰대에 근무 중인 유재명 경찰관(45)은 향후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사이버한국외국어대 한국어학부를 선택했다.

그는 “새로운 영역의 업무에서 학업을 진행하며 접목 할 수 있는 방향 등 제 역할과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키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이 사이버대를 찾는 직장인은 교육과정 이수에 따른 학위 취득 외에도 장학금 지원도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직장인, 주부 등에 대해 사이버대는 20~30% 장학 부여하고 있다. 또한 기업 또는 기관이 특정 사이버대와 협약(MOU)을 체결하면 이에 따른 입학금 면제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앞서 배우 권오중(서울사이버대), 수애·김남길(사이버한국외대), 축구선수 정성룡(대구사이버대), 가수 김창렬(경희사이버대) 등이 사이버대에 입학하거나 졸업한 바 있다.

윤병국 원대협 발전기획위원회 위원장(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사이버대에는 특정인보다는 사회 각계인사들이 찾고 있다.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교육 리모델링’이나 자신의 노후를 위한 '제2인생 설계' 준비 과정으로 사이버대에 입학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학 후 바쁘 상황이라면 휴학도 가능하기에 교육 스케쥴 조정이 가능하다. 유명 대학 출신도 사이버대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