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껑충...대선 캐스팅 보트 될까?
수정 2021-12-29 13:31:45
입력 2021-12-28 17:17:52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KSOI 대선 후보 지지율 7.3%, 전주보다 2.7%포인트 상승
민주당, 안철수와 연합 언급 vs 국민의힘, 안철수계 인사 영입
여야 영입경쟁에 몸값 오르는 안, 캐스팅 보트 역할 할지 관심
민주당, 안철수와 연합 언급 vs 국민의힘, 안철수계 인사 영입
여야 영입경쟁에 몸값 오르는 안, 캐스팅 보트 역할 할지 관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껑충 뛰어 올랐다. 그동안 3%대에 갇혀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지지율이 7%대를 돌파한 것이다.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이 가족리스크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정치권의 눈은 다시 안철수에게로 향하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안 후보에게 연대를 제안했고, 국민의힘도 '안철수계' 인사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안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다시 캐스팅 보트로서의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4~25일까지 이틀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2.7%P 하락한 37.6%를, 윤석열 후보는 1.6%P 하락한 35.5%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4.6%)보다 2.7%포인트 상승한 7.3%로 집계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같은날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전주(3.9%)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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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껑충 뛰어 올랐다. 그동안 3%대에 갇혀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안 후보 지지율이 7%대를 돌파한 것이다. 사진은 28일 오후 경기 광주 경안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는 모습./사진=국민의당 제공 | ||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23~24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다자) 결과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7.4%)보다 1%포인트 오른 8.4%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가족리스크로 연일 고개를 숙이면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비교적 안정적인 대선 후보의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잇따른 실언과 가족리스크에 실망한 청년층 표심이 안 후보에게로 넘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야권 관계자는 "이전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2030 청년층이 대거 안철수 지지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은 가속될 것이고, 이런 추세라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향한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같이 연합해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면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며 안철수-이재명 '연합'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송 대표가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자, 국민의힘도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안철수계'로 불리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군불을 때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8·19대 대통령선거에서 안 후보의 정치적 멘토로 활동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안 후보 캠프 정치혁신 포럼에 함께했고 2017년에는 안 후보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 교수가 향후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중요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안 후보는 자신을 향한 '단일화 제안'에 "저는 어느 누구의 제안에도 관심이 없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 길을 갈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처럼 여야 관심을 한몸에 받는 안 후보의 몸값이 지지율만큼이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안 후보가 초박빙 선거가 될 내년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양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갈수록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주 나온 지지율이 이어진다면 안 후보가 캐스팅 보트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안 후보가 만약 두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찍게 된다면 차기 대선 결과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여야 지도부나 여야 후보 모두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계속 접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