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종 천연물 바탕 ‘꾸지뽕잎추출물’ 개발
개별인정형 허가 완료, 인체적용시험 통과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통전문기업 hy가 천연물 소재 ‘꾸지뽕잎추출물(이하 꾸지뽕)’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 등록된 원료가 아닌. 새로 개발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의미한다.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확인된 유의미한 결과를 전문위원회가 심의 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종 승인한다. 개발자에게는 6년간 제조, 판매 권리가 독점 부여된다. 

   
▲ 연구원이 hy중앙연구소에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사진=hy 제공


이번 꾸지뽕 인증으로 hy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7종으로 늘어났다. 

hy는 2013년부터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천연물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250여종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장기 섭취가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찾는데 집중했다. 프로바이오틱스로 발효한 홍삼과 녹용이 대표적이다. 

꾸지뽕은 황해도 이남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이다. 주로 잎과 열매를 사용하며 여러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졌다. ‘메밀’보다 29배 많은 ‘루틴(Rutin)’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통상 화장품 원료, 침출차, 효소 제조에 이용한다.

hy가 받은 꾸지뽕 인증은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10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위불편감, 상복부 통증, 위산 역류 등에 대해 유의적인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건조한 꾸지뽕 잎을 분쇄한 후 추출과 농축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상섭취량보다 적은 100㎎만으로도 해당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hy는 설명했다.

hy는 꾸지뽕을 원료로 하는 자체 브랜드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정제, 캡슐, 겔(Gel)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화도 가능하다. B2B(기업 간 거래)를 통한 외부 판매도 검토 중이다.

이정열 hy중앙연구소장은 “꾸지뽕잎추출물의 기능성을 인정받아 상업화 하는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와 논문 게시를 통해 천연물 소재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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