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학 1호 여학생 이제는 80대 할머니…모교사랑 눈길
수정 2015-03-24 11:53:27
입력 2015-03-24 11:50:43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고려대학교는 경영대학 여성 1호 졸업생인 전윤자씨(82)가 장학기금 5억원을 23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씨는 2010년 평생 모은 당시 시가 5억원 상당의 부동산은 모교에 기증한 바 있다.
| ▲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진행된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전윤자씨(왼쪽)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
전윤자씨의 모교사랑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작고한 남편 허병운씨로부터 상속받은 유산 중 5000만원을 고려대에 기부했고 이 기금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CJ 인터내셔널 하우스(International House)’ 건립에 사용됐다.
이와 함께 남편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희귀 조개화석 1만2525점을 ‘진도해양생태관’에 기증, 진도군으로부터 ‘군민의 상’ 교육체육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1955년 고려대를 졸업한 전씨는 한국은행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50년이 넘는 세월을 금융인으로 활동해왔다. 퇴직 후에는 여성 전용 금융기관인 ‘숙녀신용협동조합’(현 동부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미혼모 및 미혼여성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씨는 “고려대에 입학했던 50년대에는 여학생이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생소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여학생들이 경영학을 배워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영대 후배들이 원하는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서 사회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원동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