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내려앉은 미국 증시…연준 긴축 고삐 죄나
수정 2022-02-11 15:30:35
입력 2022-02-11 15:30:47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뉴욕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소비자물가 상승률 40년만의 최대폭 기록
연준 보다 공격적 긴축 진행할 전망…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되는 만큼 '주의'
연준 보다 공격적 긴축 진행할 전망…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되는 만큼 '주의'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40년 만에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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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통화 긴축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픽사베이 | ||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6.47포인트(1.47%) 내린 3만5241.59에 장을 끝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10포인트(1.81%) 하락한 4504.08에,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4.73포인트(2.10%) 떨어진 1만4185.64에 각각 거래를 마무리 했다.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건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는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각각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0.4%,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5%까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폭으로 오르며 1.64%까지 상승했다.
1982년 2월 이후 꼭 40년 만의 최대폭 물가 상승에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죌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보다 공격적 긴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물가지표가 다시 한 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파월 의장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새롭게 나오는 데이터에 ‘겸허하고 기민한(humble and nimble)’ 대응을 주장해왔다”면서 “그동안은 상반기 중 두 차례(3·6월) 금리인상과 7월 양적 긴축(QT) 시행을 전망했지만 금번 물가지표 발표를 계기로 상반기 중 세 차례(3·5·6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2분기 중 QT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 충격이 높을 수 있는 만큼 50pb 금리 인상에는 조심스러울 것”이라면서 “오히려 QT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빠르면 3월에 금리인상과 함께 QT를 공식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