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되고 수능 문제 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특정대학 출신의 출제위원 비중이 축소된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 및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수능 문제의 EBS 교재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영어 지문 활용 방식은 개선된다.

영어 읽기평가에서 '대의파악'(목적·주장·주제 찾기) '세부정보'(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를 묻는 문항에 한해 과거처럼 EBS 교재와 같은 지문이 아니라 주제, 소재는 유사하지만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EBS 교재 영어 지문이 수능에 그대로 출제되면서 번역본을 외워 문제를 풀이한다는 지적에 변형된 지문을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수능 출제 오류 방지대책에는 교수·교사로 구성된 출제위원에서 특정대학 출신을 줄여 2018학년도까지 평균 20% 이하로 낮춘다. 현행 영역별 특정대학 출신자 비율은 5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출제진 중 약 40.5%인 교사 비율을 영역별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올해 수능부터 문항·정답 오류 가능성을 검토할 출제위원장급 교수를 검토위원장에 임명, 검토위원장 주관의 '문항점검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수능 시행 후 문항오류 여부를 결정하는 '이의심사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절반 이상 참여시키고 '수능분석위원회'를 통해 시험 전반에 대한 사후점검을 한다.

사회·과학탐구의 과목별 출제인원을 현재 4∼5명에서 5∼6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 등의 출제기간이 이틀씩 늘어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처럼 국어·수학에서만 A·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을 실시한다.

2016학년도 수능 성적은 올해 12월2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수능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올해 수능부터는 시각장애 수험생에게 수학에서 숫자를 써서 계산할 수 있도록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수능 당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한 응시수수료 환불제도가 시행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6월4일, 9월2일 두 차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