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신기록 합작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 후보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2월 이달의 골 후보 8명을 선정,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윌프레드 자하, 코너 갤러거(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닐 무페이(브라이턴), 사디오 마네(리버풀), 오리올 로메우(사우샘프턴), 매튜 캐시(아스톤빌라) 등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사진=EPL 공식 SNS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된 손흥민의 골은 지난 2월 26일 열린 리즈와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경기에서 터뜨린 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쐐기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이 하프라인 못 미친 지역에서 길게 내준 전진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정확하게 트래핑한 후 치고들며 터뜨린 멋진 골이었다.

시원한 골 장면도 좋았지만 이 골은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EPL 통산 37번째 골로, 첼시의 전설 드로그바-램파드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 합작골(36골)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골이어서 '이달의 골'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다리근육 부상에서 회복해 1골 2도움 활약을 펼쳤으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월 3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6명 후보에 포함됐다. 케인 외의 후보는 체 아담스(사우스햄튼) 라이언 프레이저(뉴캐슬) 요엘 마티프(리버풀) 벤 미(번리)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펠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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