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첫 '3승'을 올린 팀이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전북을 1-0으로 눌렀던 포항은 2연승으로 승점 9점(3승 1패)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7점)보다 승점 2점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시즌 3승을 올린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승 1무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던 인천은 포항에 막혀 4경기 만에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무고사의 슛이 골대를 때린 아쉬움이 있었다.  

인천이 전반 중반까지 활기차게 움직였다. 이명주, 김준엽, 무고사 등이 포항 골문을 향해 계속 전진했다. 전반 25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아길라르가 올린 예리한 킥이 포항 박승욱의 머리를 맞고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포항은 전반 31분 심상민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더니,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찬용이 길게 박스 안으로 올린 볼을 인천 강민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 볼을 잡은 임상협이 김준엽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포항도, 만회가 필요한 인천도 쉼 없이 공세를 이어갔다. 두 팀 다 선수 교체를 부지런히 해가며 활기를 잃지 않았다.

인천으로서는 후반 12분 무고사가 날린 강력한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동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인천은 이용재의 헤더가 수비 맞고 골문 옆으로 빠져나가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는가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되는 등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포항도 추가골은 넣지 못했지만 임상협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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