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구멍 알뜰폰 '대포폰' 둔갑…외국인 명의 7250여대 불법 유통
수정 2015-04-01 15:39:44
입력 2015-04-01 15:25:07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외국인의 개인정보 등을 사들여 불법으로 개통한 선불 대포폰 수천대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브로커 등을 통해 불법 취득한 외국인 개인정보로 선불 대포폰 7250대를 개통한 뒤 1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문서위조·행사 등)로 육모씨(49) 등 8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대포폰 유통 범죄를 방조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위반)로 알뜰폰 업체 8곳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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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미디어펜DB | ||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씨 등은 서울, 울산 등 5곳에 알뜰폰 통신사 판매점을 개설한 뒤 외국인 명의를 도용한 유심으로 알뜰폰 통신사에서 선불 대포폰을 개통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책 황모씨(31)는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일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포폰을 폭력배들에게 판매했다.
판매총책 채모씨(29)는 다단계 방식으로 하부 판매책을 모집한 뒤 대포폰 개통시 일정 금액의 수당을 지급, 판매 수익금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소개소,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 등을 통해 이들은 외국인 여권 사본 등을 건당 1만~4만원에 사들였고 불법 개통된 대포폰 상당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됐다.
이들은 알뜰폰 통신사가 가입자 인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회선제한 규정도 준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