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 세월호 추모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현장 팽목항에서는 갖은 일들이 일어났다. 팽목항에서는 유가족의 주도로 위령제가 열렸으나 이는 단순한 추모 행사가 아니었다.

안산에서 팽목항을 찾은 세월호 유가족 400여명의 참석으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가 주도한 이날 위령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위령제의 취지에 대해 “실종자 9명을 찾고 명확한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한 '팽목항 사고해역 인양촉구 위령제”라고 밝혔다.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 가족대책위는 유실되어 없어졌음이나 다름없는 실종자 9명을 수색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이들은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 인양 또한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관해 박근혜 대통령이 12일간의 해외순방을 하루 앞두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월호 현안점검회의에서 세월호 시행령과 관련하여 원만한 해결을 주문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와 유가족 간의 온도차가 여전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어떻게 특별법 시행령이 수정될지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현장으로 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그들은 바다 한가운데를 속절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떠나보낸 가족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거명하면서 절규하기도 했다. 몇몇 유가족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계속해서 흘렸다.

이러는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부모 중 한사람은 “딸이 없는 이 곳에서 더 살 이유가 없다”고 부르짖으며 바다로 뛰어내리려고도 해서 주변의 함께 했던 이들이 잡아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