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위팀 감독이 우승팀 감독을 제치고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 시즌 감독상을 수상한다.

EPL 사무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2021-2022시즌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이 EPL 감독상을 받는 것은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 사진=EPL 공식 SNS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1점 차(맨시티 93, 리버풀 92)로 우승은 맨시티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감독상은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일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닌 클롭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EPL 외에도 각종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EPL에서는 아쉬운 준우승을 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또한 리버풀은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라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미 시즌 더블을 달성하고,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리버풀이기에 클롭 감독의 감독상 선정은 전혀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