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주말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18~19일에는 LG, CJ, 금호아시아나 등 5개 그룹의 대졸 공채 시험이 치러진다.

그렇다면 이들 취업 준비생이 삼성그룹에 취업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18일 서울신문 보도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 통계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 입대자, 취업 불가능자, 외국인 유학생, 제외인정자 등을 제외한 순수 취업 대상자는 모두 25만897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지원한 응시자는 2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삼성은 지난해 약 9000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이는 SSAT 응시자 가운데 실제 삼성그룹에 합격한 사람의 비율이 단 4.5%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결시율을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그야말로 ‘바늘구멍’인 것.

삼성그룹 합격률은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통하는 사법시험 합격률에 맞먹는다. 실제 2013년 사법시험에는 6862명의 응시자가 몰렸고 이 중 306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해 사법시험 합격률은 4.4% 정도인 것이다.

한편 이처럼 취업이 심각해지자 18일 치러진 9급 공무원시험에는 19만987명이나 원서를 제출했다. 국가에서 치러지는 단일시험으로는 통상 60만여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최대 규모다.

하지만 최종 선발 인원은 3700명으로 제한돼 있어 경쟁률은 평균 51.6대1을 기록했다. 합격률이 채 2%도 되지 않는 수치다. 특히 교육행정직의 경우 지원자는 7343명이지만 10명밖에 뽑지 않아 734.3대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합격률은 0.1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