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표명 이완구, 최경환부총리 21일 국무회의 주재
성완종리스트에 시달려온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사퇴를 요구한 게 결정타였다.
성완종리스트가 그를 결국 물러나게 만들었다. 성완종 자살메모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말들이 많았던 게 화근이었다. 상처를 너무 많이 입었다. 입이 가볍다, 해명이 맞지 않는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여론도 싸늘했다. 진보진영은 물론, 보수진영에서도 그에게 기대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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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대통령은 귀국 즉시 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총리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TV화면 캡처 | ||
새정치민주연합은 사퇴공세를 거세게 밀어부쳤다.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했다.
여권도 그에게 사실상의 퇴진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강석훈 김종훈 이노근 서용근 의원 등 쇄신모임 의원들은 20일 회의를 갖고 사퇴를 요구했다.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위해 용단을 내릴 것을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로선 더 이상 버틸 동력을 상실했다.
4.29재보선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완구 총리는 새누리당 선거에서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권으로선 이총리카드를 버려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박근혜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총리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다. 총리 임명에서 사의 표명까지 고작 63일. 역대 최단명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무총리실이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전 0시52분 출입 기자들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이완구 총리는 4월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게 된다. 박대통령은 27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귀국 즉시 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총리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