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 대다수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하여 비관적인 인식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대한민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인 사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과반수 이상(50.2%)이 기업인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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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 7일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주요 시장 비즈니스를 위해 서울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국민의 69.4%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반면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국민은 7.6%에 그쳐, 경제 관련 국민의 위기의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법 기관에 발목이 묶여 있는 기업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있다. 국민들의 이 같은 응답은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열망으로 해석된다.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32.4%) △정부의 재정 확대(17.3%) △국민의 소비 진작(12.9%) △수출 증대(12.4%)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기업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 50.2%는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국민은 37.2%에 불과하여 기업인 사면에 대한 찬성 의견이 13.0%p 우세했다.
기업인에 대한 사면이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국민은 53.1%에 달했다. 반면 기업인 사면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국민은 33.4%였다.
이는 우리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기업인 사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국민이 기대하는 기업인 사면의 세부적인 효과로는 △신규 투자 및 일자리 창출(36.0%) △수출 활성화(12.3%) △기업의 사회공헌 확대(8.0%) △세수 증대를 통한 국가재정 확충(7.9%) △원자재 수급 안정(4.6%)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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