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1000만원권 등 폐기수표 수천장 중 일부를 귀금속 구매 등에 사용한 60대 남성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금은방 중개인 조모씨(64)와 정모씨(6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들은 명품 시계, 다이아몬드 등 1억여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는데 폐기수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종이 박스에 담긴 7000여만원 어치 수표 수십장을 발견했다.

2012년 경기도의 한 금고가 폐기 수표 70만여장을 폐기 전문 업체에 의뢰한 가운데 일부를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금된 수표의 경우 재사용할 수 없도록 금융기관에서 수표 전면에 선을 긋거나 도장을 찍은 뒤 폐기를 의뢰했지만 이 금고는 선만 긋고 폐기처분을 맡겼고 이중 10만~1000만원권 수표 7000여장이 통째로 사라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조씨 등이 이 폐기수표를 손에 넣기 전 이미 수표 전면에 그어진 선이 약품으로 지워진 것으로 조사됐고 육안으로는 폐기 여부를 식별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유통 경로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