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등 태양광 설비 구축 '자가발전' 시스템 도입
서울여대 '지렁이' 음식폐기물 감축·동국대 '빗물' 제사용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올해도 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에어컨 이용 등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학가 ‘에너지 절약’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학교는 서울 광진구 서울캠퍼스 내 4개 건물 옥상에 466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3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자가발전 시스템 도입으로 학내 전기 공급 및 에너지 절약을 실천 중인 건국대는 향후 1500KW급 친환경 에너지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건국대는 재학생들로 구성된 친환경 에너지 절약 실천 단체 ‘캠퍼스 에너지 세이버(CES)’의 의견을 수렴해 도서관 형광등 기능형 반사캡 설치, 강의실 내 단열필름 부착, 에너지 절약 체험 화장실 시공 등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 연간 142만4528kWh의 전력 절감 효과를 봤다.

서울시립대학교는 LED조명·태양광발전시설 등을 구축해 지난해 1~9월 전기사용량은 1만2925MWh, 전년대비 15% 줄였다.

연간 3억8000만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본 서울시립대는 고효율 LED 조명 설치 비율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대학 전체 에너지의 3% 가량을 태양광발전시설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내 건물 옥상에 잔디 등 녹지공간을 조성해 단열효과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동국대학교는 ‘상시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운영하고 있다. 교내 업무용·연구용·학습용 PC 5000여대에 전원관리 프로그램 ‘PC 그린파워(Green Power)’ 설치를 의무화한 동국대는 장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꺼짐 기능이 작용하도록 해 전력 낭비를 줄였다.

또한 2012년 준공된 서울 중구 서울캠퍼스 신공학관은 빗물 저장소를 구축, 화장실 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겨울에는 내복세트 지급을 통해 내복입기 캠페인을 전개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다. 현재 빗물 저장소로 물 절약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여자대학교 지렁이 활용 음식폐기물 자원화 과정(왼쪽)·음식폐기물 감량 후.

서울여자대학교는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 감량화사업’을 2011년 도입, ‘음식 폐기물 자원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학내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지렁이 먹이로 활용,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서 지렁이 분변토를 녹지 등에 공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까지 29개월간 음식폐기물 6톤가량을 처리해 친환경 시스템에 따른 에너지 절약 및 비용 절감의 효과를 봤다.

서울여대 측은 “친환경 시스템 도입에 따른 절감한 비용을 시험 기간 학생들에게 간식을 지원하는 등 음식폐기물 자원화 순환시스템 구축으로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 개선을 위해 국민대, 대구대, 신한대, 울산과학기술대, 전남대 등 전국 52개교가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를 구축해 다양한 전기 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학생 그린리더양성과정을 통해 에너지 절약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학별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그린 캠퍼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