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이정후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무사 1, 3루의 첫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을 쳤다. 타점은 올렸지만 선행주자인 1루 주자 김혜성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kt 좌완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4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전날까지 통산 999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정후가 1000안타 고지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만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에, 프로 데뷔 후 747경기 출전만에 1000안타를 달성함으로써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0 안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이승엽이 갖고 있던 25세 8개월 9일로 이정후가 약 21개월이나 단축시켰다.

또한 최소경기 기록은 아버지인 이종범(LG 트윈스 2군 감독)이 보유한 779경기였는데 32경기나 더 빨리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4월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70경기 만에 900안타를 달성해 역시 아버지 이종범이 갖고 있던 최소경기(698경기) 900안타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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