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단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초토화돼 후반기 시작부터 경기가 연기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는 이날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29일~3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요미우리는 지난 1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22~24일 주니치 드래건즈전을 취소한 바 있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29일 후반기 일정이 재개되지만 요미우리 선수단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돼 도저히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힘든 처지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에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코치진, 선수, 스태프 포함 총 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 총 7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8명이 확진됐고, 경기 출전 가능한 야수가 10명(포수 2명, 내야수 3명, 외야수 5명)밖에 안 남았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의 후반기 첫 3연전 요코하마와 원정경기 가운데 29, 30일 두 경기가 우선 연기됐다. 31일 두 팀간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도 미정이며, 상황을 지켜봐가며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요미우리의 확진자 가운데 회복한 선수들은 순차적으로 훈련 복귀를 하고 있다.

연기된 경기가 많아 향후 더블헤더로 잔여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 전통의 명문 요미우리는 올 시즌 현재 45승 1무 50패로 센트럴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데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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