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이승혜 인턴기자] 4.29재보궐선거 투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계가 바짝 긴장한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서울 관악을,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서구 3곳에서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세 지역의 22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들이 광주 서구를 제외한 두곳에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패까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 4.29 재보선 관악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무소속 정동영 후보(좌측부터)

관악을 정동영 상승세, 새누리 오신환 반사이익

관악을은 선거 막판 옛 통합진보당 출신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하며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6일 40%내외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유세가 진행되면서 다소 하락했다. 반면 정태호 후보는 상승세를 기록하다 20일 이상규 후보의 사퇴를 기점으로 하락했다.

세 후보의 지지율은 20일 이후 요동쳤다. 오신환, 정태호 후보가 지지율 하락을 막지 못한 사이 정동영 후보가 치고 올라갔다. 22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오신환 후보가 33.9%로 1위, 정동영 후보가 29.8%로 2위, 정태호 후보가 28.1%로 3위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박빙의 접전이다.

   
▲ 성남중원 여론조사 추이 / 자료정리=이승혜 인턴기자

성남중원, 새누리 신상진 낙승 예상

경기도 성남중원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1·2위 후보의 격차가 10%이상 벌어져 승부가 쉽게 점쳐지는 지역이다.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옛 통합진보당에서 모두 후보를 내 승부수를 던졌으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40%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22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신상진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35%로 격차는 11%로 벌어졌다.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12.2%로 선두와는 거리가 멀다.

   
▲ 광주 서구을 여론조사 추이 / 자료정리=이승혜 인턴기자

광주 서구을, 천정배 새정치 텃밭에서 다시 일어서나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출마선언 후 줄곧 지지율 1위를 고수했다. 광주가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임을 감안했을 때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 후보에게 민심이 쏠리는 양상은 곧 새정치 심판론으로 번지기도 했다.

뒤늦게 당내 원로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위해 움직이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특히 옛 통합진보당 출신 조남일 후보가 ‘천정배로의 단일화’를 받아들이며 23일 사퇴함에 따라 천정배 후보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조남일 후보는 22일 여론조사에서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 4.29 재보선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좌),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우) 후보

인천 서구강화을 오차범위 내 초박빙, 새누리 안상수 오차범위 내 앞서

인천 서구강화을은 ‘검단신도시’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인지도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강화 출신이라는 연고의 이점과 4번째 국회의원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당락의 성패를 좌우할 검단신도시 발전정책에 안상수 후보는 ‘경제자유구역화’를 신동근 후보는 ‘도시발전 지원책’을 선택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22일 리얼미터의 지지율조사 결과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45.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의 지지율은 41.7%였다. 표본오차(95%신뢰수준 ±4.3%p)를 고려했을 때 누가 승리할지 예측 불가한 박빙이다. 밤 10시 무렵까지 기다려야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