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통역병 출신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며 외국계 기업에 다닌다고 사칭해 여성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여성 3명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씨(42)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9월 이씨는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된 A씨에게 자신이 미국 명문대 졸업생으로 외국계 기업의 영업팀장으로 속인 뒤 접대비 등이 필요하다며 280여만원을 받아 챙겼고 같은 수법으로 연인사이가 된 B씨(36·여)에게 약 1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

B씨 친구에게 소개팅을 해주겠다던 이씨는 약속 장소에 자신이 나가 C씨(36·여)와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1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리는 등 여성들을 상대로 챙긴 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중학교 시설 미국 이민 후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이씨는 한국에 들어온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왔지만 통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사정에 밝아 피해 여성들의 의심을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고 수차례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