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술 마시고 "바바리맨 찾아라"…경찰 수사지휘 논란
수정 2015-05-11 11:46:50
입력 2015-05-11 11:23:27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현직 국회의원이 한밤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속칭 ‘바바리맨’을 찾으라며 사실상 수사를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65)은 10일 새벽시간대 강북서 미아지구대를 찾아가 “바바리맨이 나타났으니 검거하라”고 요청했고 30분간 지구대에 앉아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달라고 주문, 강북서 서장에 전화해 “빨리 검거해달라”고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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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운 의원은 경찰이 CCTV로 용의자 얼굴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전하자 사설 CCTV 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지구대를 찾은 유대운 의원은 서울 강북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바바리맨이 나타나 지인의 딸과 마주쳤다고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술을 마시다 연락을 받고 미아지구대를 찾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유대운 의원이 사실상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유대운 의원실 측은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지구대 대응이 미진해서 서장에 연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