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서울경찰청은 용산경찰서에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 10월 29일 오후 10시 22분경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할로윈 압사 사고 현장에서 이튿날인 30일 오전 구급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린데다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만큼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를 충실히 했는지도 따질 계획이다.

전날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쳐 총 225명의 사상자가 났다. 부상자 중 19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태원 관할인 용산경찰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도 투입했다.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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