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수주 명목으로 5억여원 받아 챙기고 도피생활 해

건설업체 수주 명목으로 5억여원을 받아 챙기고 도피생활을 하던 김운환 전직 국회의원(56)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15일 공사 수주 명목으로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김 전 의원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운환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조모씨 등에게 "돈을 빌려주면 동탄신도시 병원 신축공사 관련 토목공사 등을 수주하도록 돕겠다"며 5억2,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운환 전 의원은 한림대병원 이사장과 사돈관계인 점을 이용해 "동탄신도시 병원 신축공사와 관련해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사기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울산에 공장형 아파트를 지으려는 건설업체 간부에게 얘기해 토목공사를 수주받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조씨에게서 500만원을 받아왔던 것이 드러났다.

검찰은 김운환 전 의원이 사돈인 한림대병원 이사장에게 김씨가 공사체결 권한 위임을 받은 사실이 없고 조씨 등에게 공사수주를 받게해줄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13~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김 전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이 적발돼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5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했으며 지난달 21일 부산의 모 호텔 커피숍에서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