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받던 동장 "난 결백하다" 유서…스스로 목숨 끊어
수정 2015-05-26 16:55:25
입력 2015-05-26 16:54:5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감사원 감사를 받던 동장이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동주민센터 뒤편 야산에서 A동장(5급)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주민센터로 출군한 A씨는 종적을 감췄고 직원들은 A씨가 보이지 않자 3시간 뒤인 오전 10시4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찰관 20여명을 인근 야산에 투입했고 1시간10여분 뒤 숨진 A씨를 발견, A씨 양복 주머니에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유서에는 지난 3월부터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내용과 "나와 내 부하 직원들은 잘못이 없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죽음으로써 결백을 보여주고 싶다"며 "가족, 친지, 동료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줘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이 전임 시장이 벌인 여러 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A동장도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사업, 호수동 아파트 사업(37블록) 등 굵직한 사업에 대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유족과 시 관계자 등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