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빅마우스' 신드롬으로 2022년 안방극장을 수놓은 이종석이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방송인 김성주, 배우 최수영의 진행으로 '2022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는 '빅마우스'를 통해 선악을 오가는 캐릭터를 소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입증한 이종석이 호명됐다.

이종석은 "6년 전 연기대상에서 상을 처음 받았는데,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 이렇게 30대가 돼서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많이 사랑해주시고 큰 상까지 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 사진='2022 MBC 연기대상' 중계 방송 캡처


그는 "오랜만에 연기를 하고 장르적으로도 처음 도전하는 작품이라 두려움이 많았다"며 "이 작품을 선택하고 촬영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빅마우스' 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옥살이를 하는 것처럼 8~9개월 동안 고생을 했다. 옥 생활을 같이 한 배우들, 옥 밖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뛰어다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다"는 이종석. 그는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분이 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다. 제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고 존경했다고 전하고 싶다. 그 분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놓을 걸', '내가 더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렇게 가고자 하는 제게 큰 상을 주셔서, 이 동력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 이하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 

▲ 신인상(남자) : 이종원 ('금수저')
▲ 신인상(여자) : 김민주 (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 조연상(남자) : 이창훈 ('트레이서')
▲ 조연상(여자) : 예수정 ('멧돼지사냥')
▲ 우수연기상(일일&단막드라마/남자) :서하준 ('비밀의 집')
▲ 우수연기상(일일&단막드라마/여자) : 최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
▲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남자) : 김영대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여자) : 박주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이혜리 ('일당백집사')
▲ 공로상 : 황금봉
▲ 베스트커플상 : 이종석·임윤아 ('빅마우스')
▲ 최우수연기상(일일&단막드라마/남자) : 박호산 ('멧돼지사냥')
▲ 최우수연기상(일일&단막드라마/여자) : 이승연 ('비밀의 집')
▲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남자) : 육성재 ('금수저')
▲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여자) : 임윤아 ('빅마우스')
▲ 올해의 드라마상 : '빅마우스'
▲ 대상 : 이종석 ('빅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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