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35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4% 감소했다고 금융투자협회가 6일 밝혔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41.6%, 41.8% 감소한 것과 유사한 수준의 감소폭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작년 연간 누적 거래대금은 8685억원으로 전년보다 37.9% 줄었다. 지난해 12월8일에는 K-OTC 시장 출범(2014년 8월 25일) 이후 누적 거래대금 6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거래대금 6조596억원으로 작년 거래를 마쳤다.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92만316주로 집계됐다.

금투협 측 관계자는 "주가 하락 등에 따라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축소됐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증가하는 등 거래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면서 "기업 규모별로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중심인 K-OTC 시장 특성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거래가 전체 거래대금의 84.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17조8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다. 시총 규모는 최근 5개년도 평균인 약 18조9000억원과 비슷하지만 2021년 말(약 31조원)과는 간극이 큰 모습이다.

작년 한 해 K-OTC 시장에 새로 진입한 회사는 총 10곳이었다. 현재 거래기업 수는 150곳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은 305억원, 2021년 말 기준 당기순익은 약 2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